조선 후기 19세기 전반을 대표하는 백자 반상기 일괄로서 이처럼 잘 갖추어진 상품 갑번백자의 예는 드물다. 밥사발<반합(飯盒)>, 국대접, 반찬접시, 간장 종지 등 15점의 반상기들이다. 외면에 「수(壽)」, 「복(福)」 명이 양각으로 서로 엇갈려 시문하였으며, 유색은 담청을 머금은 백자유로 갓 맑고 청아한 맑은 유색이다. 굽다리에는 내화토 받침으로 받쳐 구운 흔적이 있으며, 19세기 전반 광주 분원리에 있던 관영 사기공장인 분원에서 갑번으로 제작한 당시의 최고의 백자들로 추정되는 작품들이다. 이처럼 백자 반상기 일체가 잘 남아 있어 그 당시 모습을 잘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