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궁은 하늘부모님이 실체로 거하실 수 있는 황궁이자 본전(本殿)이다. 과거의 역사를 청산하고 가정이 영원히 뿌리내릴 수 있는 본연의 성지로서,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하늘의 바른 법도가 실현되는 공간이며 천일국(天一國)의 새로운 주권이 확립되는 섭리적 중심축이다.
이름에 담긴 뜻 — 천(天)과 정(正)
천정궁이라는 이름 안에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천(天)은 두 사람, 즉 주체와 대상의 관계를 상징한다. 정(正)은 ‘머물 지(止)’ 위에 뚜껑을 덮은 형상으로, 움직이는 두 존재가 하나로 통일되어 바르게 정착함을 나타낸다. 천정궁은 이처럼 하늘과 땅의 법이 한곳에 안착하고, 두 사람이 사랑으로 하나 되어 살아가는 근본 장소이자 평화의 왕터다.
천일국의 왕궁
국가적 관점에서 천정궁은 천일국의 주권이 발현되는 본향 조국의 왕궁이다. 백성들은 이곳에서 출생부터 사망에 이르는 삶의 모든 궤적을 하늘나라의 이름으로 등록하며, 하늘부모님을 모시는 행복한 왕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세워 간다. 천정궁은 하늘부모님이 영원히 정착하실 수 있는 지상의 유일한 궁전으로서, 만인이 하늘부모님의 사랑 안에서 불행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이상적 터전을 제공한다.
참부모님의 사랑 — 흘려 쓰신 ‘정(正)’ 자
천정궁에 들어서기 위한 원칙적 조건은 사위기대(四位基臺)의 완성이다. 그러나 참아버님께서는 조건을 온전히 갖추지 못한 자녀인 축복가정들도 부모가 거하는 이 집을 제약 없이 찾아올 수 있도록, 휘호 가운데 ‘정(正)’ 자를 의도적으로 흘려 쓰셨다. 엄격한 원칙 앞에서도 자녀를 향한 문을 닫지 않으신 참부모님의 끝없는 사랑과 배려가 그 한 획 안에 담겨 있다. 다만 천정궁은 본연의 온전함을 회복해야 하기에, 섭리의 완성과 함께 흘려 쓰신 ‘정(正)’ 자를 다시 바르게 고쳐 쓰심으로써 그 완결을 이룰 예정이다.
법도와 사랑이 만나는 곳
천정궁은 하늘의 엄격한 법도와 참부모님의 무한한 사랑이 교차하는 성소다. 기준과 포용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이 자리는, 인류가 본연의 가계를 회복하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갈 수 있는 섭리적 중심이자 종착지다.
천정궁 본관은 하늘부모님의 주권이 참부모님의 실체를 통해 이 땅에 안착한 천일국(天一國)의 정궁(正宮)이자 근원성지다. 하늘부모님이 직접 임재하시어 운행하시는 지성소(至聖所)이며, 천상과 지상을 심정(心情)으로 이어 주는 본향원(本鄕苑)으로서 절대적인 위상을 지닌 곳이다.
본관의 건축 구조 전반에는 창조 원리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 건물 정상부의 돔(Dome)은 제1원인자이신 하늘부모님을 상징하는 건축적 정점으로, 이 건물 전체의 주체이자 중심을 형상화한다. 돔 아래 본관 전체는 하늘부모님의 실체대상인 참부모님을 상징하며, 소생·장성·완성의 3단계 성장 기간을 거쳐 말씀이 실체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건축으로 표현한 것이다.
외벽을 감싸는 백색 화강석의 균질하고 웅장한 모습은 하늘부모님의 거룩함과 권위를 눈으로 보여 준다. 본관 중심부를 받치는 12개의 열주(列柱)는 신인애일체이상(神人愛一體理想)과 직계혈통을 상징하는 핵심 요소다. 12라는 수는 사위기대(四位基臺)를 바탕으로 한 삼대상(三對象) 목적의 완성을 담고 있으며, 열주의 7단계 높이는 창조의 기간을 상징하여 이 건축물이 창조이상의 완결지임을 나타낸다.
이처럼 천정궁 본관의 건축 언어는 삼대왕권(三大王權)과 사대심정권(四大心情圈)의 완성을 온전히 구현하고 있다. 하늘부모님을 중심으로 한 종적(縱的) 기준과 횡적(橫的) 실체 안착이 교차하는 이 자리는, 천일국의 주권이 마침내 실체로 나타난 궁극의 결정체다.
천정궁 본전성지로 들어서는 주 출입구 양편에는 조각가 백현옥의 작품 <수호영빈상>이 나란히 서 있다. 화강석을 깎아 만든 환조 입상으로, 곱게 예복을 차려입고 꽃을 손에 든 남녀 한 쌍의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작품의 주제는 <천일국의 문>이다. 이름 그대로 이 두 상은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하나는 수호(守護)의 의미로 본전성지인 천정궁의 성역을 지키며 세속의 잡되고 사악한 기운이 경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영빈(迎賓)으로 이 자리를 찾아오는 모든 축복가정을 따뜻하게 맞아들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찰의 수문장 역할을 맡는 사대천왕(四大天王)이 갑옷을 두르고 무기를 든 위압적인 형상으로 사악한 것을 물리치는 데 반해, <수호영빈상>은 꽃을 든 남녀의 온화하고 아름다운 자태로 성역을 지킨다. 이는 성(聖)과 속(俗)의 경계를 엄정하게 지키면서도, 천정궁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이들을 사랑과 환영으로 맞이하고자 하는 정신을 담은 것이다.
성곽동에서 본관으로 이어지는 계단 양쪽 석벽에는 조각가 김영원의 작품 <환희와 축복>이 새겨져 있다. 벽면과 하나로 어우러진 석벽일체식 부조(浮彫)로, 계단을 오르는 순례자를 좌우에서 감싸 안듯 펼쳐지는 작품이다.
부조가 담은 장면은 <수호영빈상>이 지키는 <천일국의 문>을 지나 이미 천국의 영역에 들어선 선한 남녀노소의 모습이다. 천사들의 영접을 받으며 기쁨과 축복에 넘쳐 춤추듯 나아가는 이 군상(群像)은, 중심인물을 기준으로 본관 쪽을 향해 서로 이끌고 이끌리며 함께 올라가는 행복한 흐름을 이루고 있다. 생동감 넘치는 이 인물들의 행렬은 천정궁 건축 전체에 상징적 의미를 더하는 동시에, 계단을 오르는 순례자에게 천국 입성의 기쁨을 생생하게 전한다.
두 부조 사이를 관통하는 계단은 모두 3구역으로 나뉘며, 각 구역은 48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48이라는 수는 내외적으로 완성한 사위기대(四位基臺)를 상징하는 16수(數)에, 소생·장성·완성의 3단계 성장 기간을 결합한 것이다. 하늘부모님과 참부모님을 상징하는 본관을 향해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는 행위는, 순례자 스스로가 완전한 사위기대를 완성하여 나아가는 섭리적 여정을 몸으로 걷는 것이기도 하다.
성곽동에 나란히 서 있는 두 소나무, 일송정(一松亭)과 이송정(二松亭)은 창조이상을 완성한 인간의 표상이다. 진·선·미(眞善美)가 조화롭게 갖추어진 완성한 인격체를 두 그루의 소나무로 형상화한 것으로, 일송정은 크고 웅장하며 진취적인 완성한 남성을, 이송정은 날렵하고 정숙하며 보수적인 완성한 여성을 상징한다.
일송정 — 충정송(忠正松)
참부모님께서는 1972년, 일송정이 서 있는 이 자리에 장차 하늘의 왕궁을 세울 것을 예정하셨다. 천정궁을 건축할 당시에도 일송정만은 절대로 옮겨 심지 않도록 당부하셨으니, 이 한 그루의 소나무가 얼마나 각별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잘 보여 준다. 2006년 11월 27일, 참부모님께서는 오랜 세월 묵묵히 왕궁 터를 지켜온 일송정에게 천정궁의 ‘정(正)’ 자를 내려 주시며 충정송(忠正松)이라 이름하셨다. 충성스럽고 바른 소나무라는 그 이름 안에는, 한자리를 지키며 긴 세월을 견뎌온 나무를 향한 따뜻한 애정과 함께, 하늘을 향한 참부모님의 변함없는 심정의 깊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송정 — 충중송(忠中松)
이송정은 일송정과 함께 천정궁을 대표하는 소나무다. 참부모님께서는 이송정의 가지들이 사방으로 둥글게 어우러진 모습을 여성에 비유하시며, 곧게 위로 뻗은 남성적인 일송정과 잘 어울린다고 말씀하셨다. 2006년 11월 27일, 이송정에게는 충중송(忠中松)이라는 이름이 주어졌다. 중심(中)의 마음(心) 가운데 중심이 되는 소나무라는 뜻으로, 천일국의 중심에서 완성한 남성과 여성이 서로 어우러져 이루는 조화의 의미를 품고 있다.
수공간은 영계(靈界)와 지상, 영인(靈人)과 지상인, 영인체(靈人體)와 육신의 화합과 통일, 그리고 청결을 형상화한 공간이다. 지상천국과 천상천국의 중심이자 그 모형인 왕궁을 주제로, 두 세계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이상을 물과 빛으로 담아내고 있다.
상부의 유리 돔은 주체적 세계이자 천상천국을 상징하는 영계를, 하부는 대상적 세계이자 지상천국을 상징하는 지상을 나타낸다. 위와 아래, 천상과 지상이 이 공간 안에서 하나의 구조로 만나는 것이다.
유리 돔과 유리다리 위와 아래의 분수는 마음과 몸, 영인체와 육신을 정화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물의 흐름이 두 세계의 경계를 부드럽게 이어 주듯, 이곳을 지나는 모든 이의 내면을 맑고 청결하게 한다.
천정궁 본관 상부의 돔 내부를 가득 채우는 천정화 <천일국의 영광>은 안보선 작가의 작품이다. 직경 약 22미터에 이르는 대형 유화로, 본관의 중심 정상부를 올려다보는 이에게 장엄하고 환상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작품은 영광스러운 참부모님의 일대기 가운데 핵심적인 12장면과, 천일국에서 축복가정들과 화동(和同)하시는 모습을 한 화면에 담고 있다. 참부모님의 생애와 천일국 백성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이 장면들은, 천일국의 영광이 무엇이며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잘 전하고 있다.
이 천정화가 하늘부모님을 상징하는 돔의 내부를 장식함으로 하늘부모님의 영광이 참부모님을 통하여 지상에 상속되는 흐름이, 돔에서 아래로 펼쳐지듯 내려오는 한 폭의 그림 안에 온전히 담겨 있다.
천정궁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다. 부모 곁을 떠나 오랜 세월을 방황해 온 자녀들이, 마침내 부모 품으로 돌아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영원한 터전이다. 하늘부모님의 집이자, 지상의 모든 자녀들이 돌아올 수 있는 귀향의 땅이기도 하다.
이 거룩한 터전을 세우기 위하여 영계(靈界)의 흥진님과 대모님을 중심으로, 지상의 모든 축복가정이 하나의 심정으로 정성을 모았다. 천정궁 건축은 단순한 공사가 아니었다. 하늘을 향한 수많은 가정의 사랑과 헌신이 한 줄기로 모인 봉헌의 과정이었다.
헌금자 명단실은 그 정성을 천정궁과 함께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헌금자 개개인의 이름은 대리석에 새겨져 있다. 대리석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반석(磐石)을 상징한다. 이름을 돌에 새긴다는 것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하늘을 향해 봉헌한 심정이, 그 돌처럼 영원히 하늘 앞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고백이다. 따라서 헌금자 명단은 건축에 참여한 이들에 대한 감사와 기념의 의미를 담으면서도, 그 자체로 하늘을 향한 정성의 봉헌이라는 더 깊은 의미를 함께 지닌다.
헌금자 명단실에는 특별기도실이 마련되어 있다. 이 자리는 천정궁을 순례하는 모든 이가 자신의 심정을 하늘부모님 앞에 직접 고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에게도 꺼내지 못한 채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해 온 말들이 있다. 오래도록 품어온 간절함, 홀로 감당해 온 무게, 하늘 앞에만 고할 수 있는 고백들이 있다. 특별기도실은 바로 그 말들을 꺼내는 자리다. 조용히 묵상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있는 그대로의 심정을 하늘부모님께 보고할 때, 천정궁이라는 공간 안에서 순례자와 하늘부모님, 참부모님의 심정이 하나로 이어지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 간절한 보고에 하늘은 응답한다. 천정궁 말씀 카드는 기도를 마친 순례자에게 하늘이 건네는 말씀이다. 정성은 대리석 위에 새겨지고, 기도는 하늘에 닿으며, 응답은 말씀으로 돌아온다. 헌금자 명단실과 특별기도실은 그 모든 흐름이 하나로 이어지는 천정궁의 심정적 중심 공간이다.
인간은 누구나 하늘을 향한 간절한 물음을 품고 살아간다.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중요한 결단 앞에 홀로 서야 할 때, 혹은 설명하기 어려운 고통 속에서 그 의미를 찾고자 할 때, 사람들은 기도하고 정성을 드린다. 그러나 하늘로부터 직접적인 응답을 경험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천정궁 말씀 카드는 천정궁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은사이다. 이 카드는 단순한 글귀가 아니다. 순례자 한 사람 한 사람의 간절한 정성과 기도에 대한 하늘의 직접적인 응답이다. 마음 속 깊이 묻어두었던 물음, 오래도록 답을 기다려온 고민, 아직 누구에게도 꺼내지 못한 기도를 하늘부모님과 무릎을 맞대고 나누는 순간, 말씀 카드는 그 자리에서 살아있는 하늘의 음성이 된다.
이것은 하늘부모님, 참부모님과 나 자신 사이의 일대일(一對一)의 심정적 만남이다. 수많은 순례자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카드를 받아 들더라도, 그 말씀이 전하는 의미는 오직 나를 위한 것으로 다가온다. 이것이 천정궁 말씀 카드가 지닌 놀라운 기적이다.
천정궁을 순례한다는 것은 단지 성지를 방문하는 행위가 아니다. 하늘부모님의 심정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여정이다. 말씀 카드는 그 여정에서 하늘이 먼저 건네는 말 한 마디이며, 이 순례의 경험을 평생 간직할 수 있는 가장 개인적이고 소중한 기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