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으로의 귀환(The Fall Into Paradise)>은 바그너의 19세기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리메이크 한 피터 셀라의 오페라 <트리스탄 프로젝트>를 위한 영상 커미션 작품의 일부다. 원래 작품의 전체 길이는 4시간에 달한다. 검은 화면의 중심부에서 한 개의 작은 픽셀로 빛이 시작되고 점차 확대되고 커진다. 시간이 지나 두 남녀는 서로 부둥켜안은 채 표면을 넘어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물 속으로 뛰어든다. 비올라는 현실의 삶과 육신을 초월해야만 궁극적으로 완전한 결합에 이를 수 있다고 보았고, 그 완성된 순간을 단 한 번의 음향과 요동치는 물의 이미지로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