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원은 대원군 이하응의 화풍을 따랐던 화가로 호(號)가 소호(小湖)이며 난초를 주로 그렸으며 예서와 행서를 썼다고 한다. 그는 조석진, 안중식, 강필주와 더불어 1910년대 서화 미술회 강습소 교수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의 <석란도> 대련은 마치 한 폭에 석란을 그린 듯한데 두 폭을 합쳐 놓았을 때 화면 중앙에서 암석과 난초가 각기 뻗어 나가는 것처럼 표현되었다. 이렇게 화면 한쪽 끝에 괴석을 포치한 석란은 이하응의 화풍을 이은 것으로 김응원 난초 그림의 특징적인 형식이 되었다.
이 작품에는 오세창(吳世昌)의 글이 곁들어 있으며 갑진(甲辰, 1904)년에 제작 되였음을 밝히고 있다. 이 그림은 그의 국란 중 매우 높은 격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의 <난도>는 채색을 한 독특한 난초 그림으로 가늘고 날카로운 녹색의 난잎이 수평으로 뻗어 있다. “혁혁유란방석호체재 자경록엽향춘개(奕奕幽蘭傍砌栽 紫莖綠葉向春開)”